전략 & 컨설팅/전략

쿠수마노, IT 시장 진단

창공의 카프카 2011. 9. 10. 08:01
Sloan 경영대학원 교수인 Micael A. 쿠수마노 교수. (교수 이름은 좀 영어로 써 주지, 에라이~ )

현재 상황이 잘 정리 되어 있고, Insight 도 있어서 퍼왔다.

스마트 폰 시장에서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애플이 자가당착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 내 의견이긴 하지만, (애플이 반드시 하나의 제품만 생산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그게 핵심 경쟁력의 하나였기때문에, 그걸 바꾸려다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머지는 대략 동의한다.


중앙일보 j Biz에서 의미있는 부분만 퍼옴.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200&Total_ID=6172562&cloc=joongang|article|related_issue

구글의 사업전략?
“비교적 심플하다. 바로 인터넷 광고로 돈을 버는 것이다. 구글은 최근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 IT업계는 사실상 모바일이 주름잡고 있다. 구글은 앞으로도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 해 공짜로 쓸 수 있게 할 거다. 그래야만 다른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강조하건대 ‘공짜’와 ‘공개’가 갖는 힘은 막강하다. 동시에 구글은 이번 인수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다. 모토로라를 발판으로 첨단 혁신, 안드로이드에 대한 실험을 시도하면서 말이다. 또 하나, 지금은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안드로이드 버전을 쓰고 있는데 이걸 표준화하면서 일종의 ‘통제’에 나설 공산이 크다. 결국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애플 앱스토어만큼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환경 전반을 ‘표준화’할 것이다.”

IT업계 게임의 룰?
“최근 IT업계 게임의 룰을 알려주겠다. 바로 ‘특허로 자신을 최대한 방어하고 특허로 경쟁자들을 최대한 위협하라’다. 특허를 통해 자신들의 경쟁력은 철통같이 지키는 동시에 자신의 특허를 조금이라도 침해하는 상대는 가차없이 위협하는 것이다. 구글도 게임의 룰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기술에 대해선 철저하게 다른 회사들을 위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도 다른 회사들이 자기 기술을 베끼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가 힘들 거다.”

핵심 경쟁력?
“역시 ‘플랫폼 장악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가 플랫폼 리더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미국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전 세계가 자신들의 시장이다. 언어나 문화 면에서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다른 나라 기업들도 시장에는 보완적 혁신을 이룰 여지가 많다. 제품(product)을 어떻게 서비스(service)로 변신시키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특히 디지털 콘텐트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주류로 부각되면서 ‘제품의 서비스화’가 경쟁력을 좌우할 거다. 한국 기업들도 그동안은 하드웨어에 주력해 왔지만 이제는 변할 것이다. ”

스티브 잡스?
잡스는 대체될 수 없는 인물이다. 내가 아는 잡스는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비가전과 기술, 기기와 서비스 혁신을 몽땅 버무려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다. 전체 산업을 통틀어 이 시대 최고의 ‘마케팅 맨’이라고 부르고 싶다.”

다시 하드웨어?
“애플은 제조 능력이 없다. 전부 다 ‘폭스콘’에 외주를 준다. 지금은 하드웨어 기술은 시대에 뒤처진 것이고 소프트웨어가 무조건 최고라고 하는 분위기지만 결국 애플이 전혀 못 가진 것, 즉 하드웨어가 마지막 관건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필요해지고 있다.”


인생철학?
“직업적으로 중요한 걸 얘기하고 싶네요. 학자이자 교수로서 그건 아마 ‘인격적 진실성’일 겁니다. 나는 늘 다섯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해요. 정직함과 높은 윤리의식, 책임감, 내가 대접받고 싶은 것처럼 남을 대하기,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키기.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할 때 늘 이 다섯 가지를 떠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