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전략
서울시 호텔 건설 붐
창공의 카프카
2011. 7. 27. 08:05
2007년에 모 그룹의 요청으로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회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은 서울 시내 호텔은 안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당시 우리 회사에서 이미 진행했던 또 다른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비싼 땅값과 불확실한 수요가 주요 이유였다.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오른다.
사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에는 수많은 호텔들이 다양한 등급으로 존재한다. 모르긴 해도 서울 보다 무척 많을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꾸준히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서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은 보였으나, 그것을 확정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그만큼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이다.
미국에 금융위기가 오면서 한국도 당연히 같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decoupling이 일어나면서 독자적으로 선방할 것도 예상 밖의 일이었다.
물론, 지금 승인 받고 있는 저 호텔들이 5~6성급은 아닐 거고, 아마도 2~3성급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게 서울에서 부족한 부분이었으니까... 사실은 유스호스텔 같은 저렴한 시설이 많아야 되는데, 그 수요를 일부 모텔들이 이미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략이라는 게 이렇다. Timing과 Insight.
또 어떤 변수가 생기면, 저 수많은 호텔 들 중 상당수는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중국,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그 중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mk뉴스 퍼옴.
서울에 호텔 건설 붐이 일고 있다. 기존 호텔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체, 금융회사까지 앞다둬 호텔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도 시유지를 활용한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호텔 전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26일 현재 서울시에 호텔 사업(관광호텔급 이상)을 하겠다고 사업승인을 요청한 곳은 70곳에 달한다. 이 중 32곳은 사업승인을 받고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지역 중소 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서울시내에 호텔 사업 승인을 요청한 곳이 70군데에 이른다"면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신규 호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호텔(관광호텔급 포함)은 139개, 객실 수는 2만4039실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14개가 늘어난 153개 호텔이 서울에 들어선다. 향후 2015년까지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32개 호텔(객실 4765개)이 추가로 들어서면 서울에 2만8804개 객실 규모의 171개 호텔이 위치하게 된다.
여기에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호텔까지 포함하면 2015년 서울의 호텔 수는 200개를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이라 확답할 수 없지만 현재 부족한 호텔 객실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승인이 나지 않은 38곳 중 추가로 사업승인을 내줘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1200만명의 외래관광객 시대(올해 960만명)를 대비해 향후 서울시내 숙박시설을 5만1000실까지 확보한다는 관광 사업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규모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하려면 서울의 호텔은 지금보다 최대 200개까지 더 건설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호텔 공급 확대를 위해 시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서울시는 가용 토지를 최대한 활용해 신축과 리모델링 방식으로 도심지에 관광호텔 건립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서울시내에 호텔로 개발할 땅이 부족하고 투자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호텔을 신축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정책이다.
서울시는 자신들이 보유한 삼성동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용지, 공덕동 한국산업인력공단 용지,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용지 등 대규모 시유지를 개발할 때 일정 부분을 관광호텔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용적률 등 도시계획 완화 및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 당시 회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은 서울 시내 호텔은 안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당시 우리 회사에서 이미 진행했던 또 다른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비싼 땅값과 불확실한 수요가 주요 이유였다.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오른다.
사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에는 수많은 호텔들이 다양한 등급으로 존재한다. 모르긴 해도 서울 보다 무척 많을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꾸준히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서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은 보였으나, 그것을 확정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그만큼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이다.
미국에 금융위기가 오면서 한국도 당연히 같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decoupling이 일어나면서 독자적으로 선방할 것도 예상 밖의 일이었다.
물론, 지금 승인 받고 있는 저 호텔들이 5~6성급은 아닐 거고, 아마도 2~3성급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게 서울에서 부족한 부분이었으니까... 사실은 유스호스텔 같은 저렴한 시설이 많아야 되는데, 그 수요를 일부 모텔들이 이미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략이라는 게 이렇다. Timing과 Insight.
또 어떤 변수가 생기면, 저 수많은 호텔 들 중 상당수는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중국, 일본의 경제 상황이나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그 중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서울에 호텔 건설 붐이 일고 있다. 기존 호텔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업체, 금융회사까지 앞다둬 호텔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도 시유지를 활용한 호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호텔 전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26일 현재 서울시에 호텔 사업(관광호텔급 이상)을 하겠다고 사업승인을 요청한 곳은 70곳에 달한다. 이 중 32곳은 사업승인을 받고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지역 중소 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서울시내에 호텔 사업 승인을 요청한 곳이 70군데에 이른다"면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신규 호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호텔(관광호텔급 포함)은 139개, 객실 수는 2만4039실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14개가 늘어난 153개 호텔이 서울에 들어선다. 향후 2015년까지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32개 호텔(객실 4765개)이 추가로 들어서면 서울에 2만8804개 객실 규모의 171개 호텔이 위치하게 된다.
여기에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호텔까지 포함하면 2015년 서울의 호텔 수는 200개를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이라 확답할 수 없지만 현재 부족한 호텔 객실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승인이 나지 않은 38곳 중 추가로 사업승인을 내줘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1200만명의 외래관광객 시대(올해 960만명)를 대비해 향후 서울시내 숙박시설을 5만1000실까지 확보한다는 관광 사업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규모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하려면 서울의 호텔은 지금보다 최대 200개까지 더 건설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호텔 공급 확대를 위해 시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서울시는 가용 토지를 최대한 활용해 신축과 리모델링 방식으로 도심지에 관광호텔 건립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서울시내에 호텔로 개발할 땅이 부족하고 투자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호텔을 신축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정책이다.
서울시는 자신들이 보유한 삼성동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용지, 공덕동 한국산업인력공단 용지,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용지 등 대규모 시유지를 개발할 때 일정 부분을 관광호텔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용적률 등 도시계획 완화 및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