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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스킬 by 써니 이

창공의 카프카 2010. 11. 18. 16:30

비즈니스스킬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이성용 (김영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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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지사장님께서 책을 내셨네.

이 분은 여러가지로 존경할 점이 많지만, 역시 정말 부지런하고 왕성하게 책을 쓰는 것이 제일이라고 하겠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Tom Shin 지사장님과 공동으로 지사장님이셨는데, 지금도 Bain으로 같이 옮겨가서 두분이 같이 계시다.

Tom 지사장님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style이지만 품성과 인격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시다.

그러고 보면, 그땐 나도 참 젊었었구나.





[저자 인터뷰]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 저자 이성용 베인 엔 컴퍼니 대표
"비즈니스 스킬이 뛰어난 국내 CEO는 박현주, 허동수, 이구택…"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처럼 '스펙' 쌓기 바람이 거센 나라도 없다. 좋은 '스펙'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사회적 성공을 부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국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공의 비결은 '스펙'만이 아니다. 유명 컨설팅업체 '베인 앤 컴퍼니 코리아' 이성용(49) 대표는 최근 25년간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책으로 펴냈다.

'평생 필요한 비즈니스 스킬'이란 이 책에서 이성용 대표가 말하는 성공 노하우는 크게 4가지이다.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비즈니스 태도,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비즈니스 지능, 공동의 비전으로 집단을 이끄는 비즈니스 리더십, 주변 사람들의 강점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이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비즈니스 스킬을 가진 CEO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STX그룹 강덕수 회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현재 베인 앤 컴퍼니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글로벌 경영 이사회'의 첫 번째 아시아 출신 위원이자 아시아 태평양 성과개선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전략, 혁신 등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해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8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대가 10명'에 선정됐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은 강연자', '예비 CEO들의 멘토'로도 꼽힌다.

- '성공을 위해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이력서가 성공을 부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5년간 컨설팅을 하면서 성공하는 비결이 뭘까 정리해봤는데 그 가운데 스펙은 없었다. 성공 비결을 나눈 결과 BAQ(비즈니스 태도 지수), BIQ(비즈니스 지능 지수), BLQ(비즈니스 리더십 지수), BNQ(비즈니스 네트워크 지수) 4가지로 분류됐다. 많은 사람이 이력서를 위해 많은 자격증을 따는데 그것보다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상사 관리 스킬' 챕터가 눈에 띈다. '상사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상사를 '관리한다'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라고 말한다. 하지만 분명히 관리가 필요하다. 상사관리란 쉽게 말해서 '상사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아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상사와의 피드백'이다. 한국 직장인들은 상사와 말하는 걸 꺼린다. 그 문화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에 한번씩이라도 피드백 시간을 가져야 한다. 피드백은 '상사가 나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얘기할 기회'이다. 말을 안 하고 혼자 일하다가 결과만 보고하면 서로 문제가 생긴다."

- 한국과 미국의 기업문화, 차이점은 무엇인가?
"미국은 꽤 많은 사람에게 전략적 결정권이 부여된다. 부사장쯤 되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꽤 있다. 그래서 외국에서 컨설팅하면 만날 사람이 매우 많다. 하지만 한국은 결정이 한 사람, 즉 최고경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국은 부사장, 본부장이라고 해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참 적은 편이다. 그래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할 경우에는 그냥 한 사람, CEO만 만나면 되더라."

-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비즈니스 스킬'은 무엇인가?
"나에게는 BNQ, 네트워크 스킬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미국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나왔는데 한국은 고등학교 인맥이 참 중요하더라. 그 인맥이 없으니까 힘들었다. 사회에서의 인맥보다 출신지역, 학교 등이 중요한 걸 느낀다. 한국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 CEO 중 누가 가장 비즈니스 스킬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나?
"많은 사람이 훌륭한 CEO 하면 이병철, 정주영 회장 같은 분들을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만큼 훌륭한 CEO가 참 많다. 특히 요즘 CEO는 그들만의 특별한 경영 방법이 있기 때문에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감(感) 경영은 뛰어난 직관력으로 경영하는 분들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STX 강덕수 회장이 대표적이다. 다음으로 지(知) 경영은 스페셜리스트로 그 업계 최고 권위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 포스코 이구택 전 회장은 지(知) 경영의 대가들이다. 마지막 논(論) 경영이다. 논리력으로 승부하는 분들인데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그러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이 대표는 어디에 속하나?
"나는 컨설턴트니까 논(論) 경영에 속하지 않겠나? 지식은 따라갈 수 없고 감(感)은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감(感)은 컨설턴트가 아무리 배워도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