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컨설팅/STEEP

(펀글) 2050년의 미래 by Toffler Associates

창공의 카프카 2010. 10. 15. 22:51
일단, no comments.





‘지식의 과부하, 권력 이동, 디지털 혁명, 지식시대.’ 40년 전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이란 저서에서 다뤘던 용어들이다. 당시 생소하게만 들렸던 이 같은 표현들은 이제 사전에 실릴 정도로 보편화됐다.

전 세계에서 600만부 이상 팔린 이 책에서 토플러가 예상한 상당 부분은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 뉴스의 세계화와 일반화는 CNN의 등장과 트위터 및 페이스북이 웅변하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시대는 10억명이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통계가, 환경상 대재앙 발생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이 살아있는 사례가 됐다. 유전자 복제와 홈스쿨링 학생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사실로 입증됐다.

그렇다면 앞으로 40년 후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까. 토플러협회 소속 미래학자들로 구성된 ‘미래의 충격’ 팀이 이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이 팀은 ‘40년 후의 40가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2050년의 세상을 엿보았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투데이가 14일 이들의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정치=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지도자들이 국제무대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3년 내에 지구촌 80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여성 지도자들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고 종교단체들이 주도하는 세력들이 정부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처럼 국제적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기업가들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세계 어디서든 전문가들과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된다. 특히 성공적인 조직들은 ‘해답 찾아내기 전문가’나 ‘문제 해결사’와의 긴밀한 연계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와 같은 생활필수품 속에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기상관련 센서들이 내장되는 신세계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값싸고 작은 감시 장비들이 인기를 끌겠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각종 데이터 양산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이버 쓰레기(cyberdust)’가 발생,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사회생활·환경=적어도 글로벌 기업들에 있어서 각국의 국경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주목할 부분은 기술의 진보에 성공하는 빈민국들이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화이트칼라 계층의 경우 각종 기기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급속한 정보 업그레이드로 인해 조금만 지나면 쓸모가 없어지는 ‘무용지식(obsoledge)’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 발달로 소비자들의 파워는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정수시스템의 발전은 먹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더러운 물을 먹어 앓아야 했던 숱한 질병에서도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