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7. 03:22ㆍ술/일본
월드 위스키는 원래 위스키의 역사가 있는 5개국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외의 국가에서 만든 위스키를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에서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서 자기 위스키 원액과 블렌딩하여 출시하는 위스키를 부르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이게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일본인데, 신생 증류소들이 정규 라인업이 나오기까지 최소12년 이상 걸리는데 그 보릿고개를 넘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신생이라 브랜드가 취약한데, 월드위스키를 만들게 되면 비교적 용이하게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경제적 요인 외에)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되려면 사실 블렌딩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이거 저거 섞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꽤 어려운 기술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드디어 크래프트브로스가 라이프 시리즈로 체, 먼로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여기서는 일본의 대표적 신생증류소인 마르스 (신슈) 증류소와 나가하마 증류소를 살펴 보도록 하자.
마르스 증류소는 좀 복잡하다. 여기저기 이사를 많이 다녔고, 2군데 존재하고 있어서..
이 두 종의 위스키를 마신곳은 블렌더스의 위스키 연구 세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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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스는 작은 Bar인데 매우 활발하게 글로벌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는 신기한 곳이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곳.
참고: 블렌더스 Bar.
네이버지도
블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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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르스 고마가타케 증류소 マルス駒ヶ岳 (Mars Komagatake)
마르스의 공식명칭은 혼보 주조(本坊酒造) 이지만, 마르스 혹은 마르스 고마가타케 증류소로 불리운다.
이 증류소 역시 타케츠루와 관련이 있다. 타케츠루의 스코틀랜드 유학을 후원했던 셋츠 주조(摂津酒造) 의 사장 이와이 기이치로(岩井喜一郎) 는 원래 타케츠루를 고용하여 위스키를 만들려고 했으나 경영난으로 사업이 지연되자, 혼보주조의 고문으로 취임하며 혼보주조에서 위스키 만들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와이 기이치로는 타케츠루가 스코틀랜드에서 작성한 양조기법 내용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와이는 첫 증류소를 야마나시현에 세웠고 나름 훌륭한 위스키를 만들어냈지만, 당시 일본 소비자의 기호에 맞지 않아 10년 정도 후에 마르스 호사카 와이너리(マルス穂坂ワイナリー) 로 전환된다.
1970년대 초, 위스키 수요가 증가하자 회사는 본사와 증류소를 가고시마로 옮겨서 다시 운영을 시작한다.
80년대의 호황을 거쳐, 1985년, 회사는 근거지를 일본 알프스의 산악지대 쪽으로 옮긴다. 이곳이 바로 마르스 신슈(マルス信州) 증류소다.
1990년대 초 bubble이 터지고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 들어가자, 마르스 신슈 증류소는 1992년 생산을 중단했다.
2011년, 생산이 재개되었고, 2020년 부지확장을 거쳐, 2024년 증류소의 공식 명칭을 마르스 고마가타케 (マルス駒ヶ岳) 로 변경하였다. 고마는 말안장이고 가타케는 산. 따라서 말안장 모양의 산을 보통 고마가타케라고 부른다. 증류소 바로 뒷산이 Mount Kisokoma 木曽駒ヶ岳, 정식명칭이 기소 고마가타케다.
https://maps.app.goo.gl/TfKdY92a6S7YJ6fm6
마르스 코마가타케 증류소 · 4752-31, Miyada, Kamiina District, Nagano 399-4301 일본
★★★★☆ ·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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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신슈 고마가타케 증류소는 일본 알프스라고 부르는 일본 본토 중부의 험난한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 지도)

마르스 몰티지 "코스모"는 코마가타게에서 만들어진다.
코스모라는 명칭은 코마가타케 증류소 뒤의 산들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고스모 산 (월백산 越百山) 에서 가져왔다. 증류소에서 바라본 밤하늘을 연상하여 우주 (코스모스) 라는 중의적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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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현은 혼보 주조(本坊酒造)가 존재했던 곳이다. 마르스 고마가타케는 따뜻한 기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시도를 하기로 하고, 가고시마에 제 2 증류소를 세운다. 이곳이 마르스 츠누키 증류소다.
마르스 츠누키 津貫 (Tsunuki) (신슈) 증류소: 규슈 남쪽, 가고시마 시 근처에 있다.
https://maps.app.goo.gl/q4WF21qKTbWELBzy5
마르스 츠누키 증류소 · 6594 Kasedatsunuki, Minamisatsuma, Kagoshima 899-3611 일본
★★★★★ ·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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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남쪽의 가고시마 근처에 있는 마르스 츠누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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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홈페이지.
https://www.hombo.co.jp/visiting/tsunuki/
マルス津貫蒸溜所 | 見学体験 | 本坊酒造 公式サイト
鹿児島県南さつま市「津貫」にある「マルス津貫蒸溜所」では、蒸溜釜をはじめとしたウイスキー製造設備や、石蔵樽貯蔵庫での熟成の様子をご覧いただけます。また併設のショップ・BARで
www.homb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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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몰티지 "코스모" MARS Maltage "COSMO" 43%
2013년 월드 위스키 어워드 블렌디드 부분에서 금상 획득.
균형감 있고, 개성이 뚜렷하지는 않음.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위스키. 버번캐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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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이게 마르스 고마가타케 증류소를 배경으로 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 (코마가 같은 한자이긴 하다: 駒 )
실제로는 도야마현 토나미시에 있는 사부로마루 증류소(三郎丸蒸留所) 배경이라고 한다.
https://blog.naver.com/choij1234/223586449295
위스키 제조 공정을 엿볼 수 있는 애니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대체로 무난한 힐링 애니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위스키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애니메이션이...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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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가하마 증류소
나가하마 증류소: 비와호 동쪽, 나가하마 시에 있는 증류소다.
https://maps.app.goo.gl/HmnPvRHP8a1TLjRk8
Nagahama Distillery · 14-1 Asahicho, Nagahama, Shiga 526-0056 일본
★★★★☆ ·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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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14 에디션.
World Whisky 이고, Zordiark 에디션이다. Amahagan 아마하간 Final Fantasy XIV Edition “Zodiark” 47%
재미있는 건, 나가하마 증류소는 자기 원액으로 만든 것에는 나가하마라는 이름을 쓰고, 외국에서 수입한 원액을 블렌딩한 경우에는 아마하간이라는 이름을 쓴다. 나가하마를 거꾸로 읽으면 아마하간이다.
단맛이 지속되며, 떫은 맛과의 조화가 좋았다. 탄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혀에도 자극이 되었는데, 그게 불편하거나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향은 무난한 편이었다. 셰리 캐스크의 느낌이 있었다.
셰리 캐스크와 와인 캐스크를 숙성에 사용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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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 코스모는 일본적인 월드 위스키의 시도였고,
마르스 원액과 스카치 원액을 배합했는데 버번, 셰리, 아메리칸 뉴오크 등 다양한 캐스크를 활용했다.
아마하간 조디악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스코틀랜드 원액을 블렌딩 한 다음에 셰리 캐스크와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했다. 내가 탄닌을 느낀 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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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AO도 마시긴 했는데 (아오라고 읽는다.) 얘는 가장 앞선 시도이기도 하고,
산토리가 보유한 5개국 7곳의 원액을 블렌딩했다. 야마자키 하쿠슈도 들어가고, 캐나다의 라이도 들어갔다. 얘는 블렌디드라는 느낌 보다 싱글몰트에 더 가까운 느낌이 날 정도로 좀 날것의 개성이 넘쳐서 특이했다. 블렌디드라고 다 얌전한게 아니었네?
전체적으로 진한 느낌이고, 단 맛이 처음에 올라왔다가 금새 꺼진다. 셰리와 버번이 섞여있는 느낌을 실시간으로 체험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라이의 풀향까지 맡았다. 재밌는 위스키였다. 좋은 경험이었고, 구매 의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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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는 좋았다.
맛없는 싱글몰트 12년 산보다 훨씬 나았다. 이게 새로운 발견.
아마도 각 증류소들이 자기 내공을 보여주기 위해 무척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섞음의 미학이 있다.
그게 재미없게 발현된게 오랜 역사를 지닌 스카치 위스키 쪽이고... 지금 새로운 시도들은 아주 흥미롭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성능대비 저렴하고.
크래프트 브로스의 Life 체, 먼로, 그리고 은하철도 999 First Departure 이야기는 아래.
https://kirinos.tistory.com/1555
크래프트브로스 라이프 위스키 Life Whisky: 먼로48, 체53 Monroe48, Che53
예뻐서 구매. .물론 크래프트브로스의 원액과 블렌딩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크래프트브로스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하고 있는 증류소로, 원래는 맥주 양조로 시작했는데 위스키/증류주로 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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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irinos.tistory.com/1624
크래프트브로스 x 은하철도999 위스키
은하철도999 퍼스트 디파처(50%)는 크래프트브로스가 엄선한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와 크래프트브로스의 마데이라 캐스크 위스키를 블렌딩했습니다. 그리고 은하철도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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